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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추천나만의법문</title>
		<link>https://www.sajahoo.com/?r=home&amp;m=bbs&amp;bid=bub</link> 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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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item>
			<title>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4</title>
			<description><![CDATA[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<br />
1.<br />
셀 수 없이 오랜 옛적부터 <br />
이 몸을 만들어 보고 듣고 느끼고 알게 했으니 <br />
물건을 쥘 수 있도록 세밀한 팔과 손가락들<br />
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걷고 달리도록 <br />
긴 다리와 균형을 잡고 설 수 있는 발가락들 <br />
<br />
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것 없이 <br />
완전한 조화로써 세상에 적응하도록 베풀어 주신 <br />
내 안에 그분께 찬미의 노래를 부르노라<br />
<br />
설혹 뜻에 맞지 않는 세상을 힘겨워하며 <br />
분노와 원망의 거품을 쏟아낸다 해도 <br />
그것은 모두 내 안에 그분께서 <br />
상상할 수 없는 무한한 능력이 <br />
자신에게 존재함을 일깨우기 위한 일환이니 <br />
<br />
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으로<br />
들리는 것이 아니라 들리게 하는 것으로<br />
맛보는 것이 아니라 맛을 알게 하는 것으로 <br />
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<br />
우리 안에 그분을 예경하는 것<br />
<br />
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이여,<br />
그것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일지라.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/24<br />
<br />
억울함에 화를 내고 분풀이를 해도<br />
내안에 그분이 행하고 있음을 잊지 말거니 <br />
상대방도 무슨 잘못이 있으랴<br />
그 안에 그분이 행할 뿐인데, <br />
너무 길게 증오심을 간직하지 말라.<br />
<br />
공부 못한 자식을 꾸중하던 어미가 <br />
돌아서면 쓰다듬어 보살피는 자애로움으로 <br />
행여 마음에 깊은 상처 입히지나 않았는지 <br />
내 안에 그분의 손길을 빌려 어루만져 주시게나,<br />
<br />
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<br />
주의 깊게 살펴야 할지니 <br />
쾌락을 일으키는 감각이 우리를 멸망케 하는 근본이니 <br />
거기에 너무 매달려 얽매이지 말고 <br />
싫은 것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라,<br />
<br />
그 나름대로 의미를 발견한다면 <br />
좋고 나쁨에서 해방되리니 <br />
허공처럼 툭 트인 자유로움은 <br />
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<br />
<br />
지혜로운 자 모두를 포용하지만 <br />
어리석은 자 고집스런 자신의 견해에 속박 당하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3/24<br />
<br />
때로는 부귀영화를 그리워도 하겠지만<br />
무한 침묵의 길로 향하는 사람들에게<br />
그보다 심한 타락물은 없으리라.<br />
두려워 말라, 내 안의 그분이 늘 보살핌으로   <br />
부족함 없이 채우고 있거늘<br />
<br />
하수구가 없으면 온 집안이 오염되느니 <br />
가족 간의 화목함도 잊어버린 지 오래도록 <br />
기꺼이 자신의 삶을 뿌리치면서 <br />
우두커니 밤새 비추는 주마등처럼 <br />
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그들을 위해<br />
부귀영화를 좇는 자들이여,<br />
머리 숙여 경배해야 하리라. <br />
<br />
삼천포 가기 1<br />
걸인 애비와 아들이 길을 걷다가<br />
집에 불이 나서 통곡하는 사람들을 보았다.  <br />
걸인 애비가 아들에게 말하길,<br />
넌 애비 잘 둬서 저런 걱정 겪을 일 없구나,<br />
아부지 고맙심더 ~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4/24<br />
<br />
신이란 관념, 혹은 창조주(主)란 관념<br />
심지어는 내 안에 그분이란 관념을 지니고 있다면 <br />
그것이 밥 알 한 알갱이로 끝끝내 남아 <br />
빈 도시락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. <br />
<br />
그런 까닭에 무아에 대한 성찰 없이 <br />
불멸의 존재를 추구하는 자들은 관념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. <br />
만일 참으로 절대자인 창조주나 신으로 인해 <br />
세상이 창조되었다면 세상은 온통 절대자뿐이며 <br />
다른 것은 존재할 수 없다. <br />
<br />
육신에는 머리털 손톱 피부 뼈 등이 있듯이 <br />
사물은 비록 여러 형태로 나뉜다 해도, <br />
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의식 자체는 <br />
내 마음과 남의 마음이 함께 들어설 수 없기에 <br />
절대자 외에 다른 인식의 주체가 들어설 순 없으므로 <br />
절대자는 결코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없으리라. <br />
<br />
그런데도 창조주나 신 등의 관념을 끌어들이거나 <br />
내 안에 그분이란 관념을 짓는 것조차도 <br />
나라는 자아관념으로부터 비롯되어 생겨난 것이다. <br />
그로 인해 아상의 소멸이 불가능한 때문에 <br />
성스런 도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5/24<br />
<br />
남의 잘못을 책망할 일이 있거든 <br />
그것이 사실인지 살핀 연후라도 늦지 않으니 <br />
화합에 있어서는 흙으로 불씨를 덮듯이 <br />
불문에 붙이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지만 <br />
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<br />
오해의 소지가 없이 원인을 규명함에 공명정대 하라. <br />
<br />
수행도 하지 않고 재물을 모으지도 못한 채 <br />
병든 몸으로 쭈그리고 앉아 <br />
지나간 옛 일만 생각한다면 <br />
마치 늙은 따오기가 쓸쓸히 <br />
빈 연못에서 죽는 것과 같으리니<br />
<br />
지극히 세밀하고 늘 변하지 않으면서도 <br />
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그분을 <br />
언제나 깨어있음으로 헌신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<br />
도처에서 그분을 보게 되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6/24<br />
<br />
맹수들은 사냥감의 목을 물어 숨을 끊듯이<br />
목을 통해 숨이 전신에 퍼지므로 목숨이다.<br />
공기의 순환은 코로서 숨을 쉬지만 <br />
숨의 기운은 정수리 숨골로부터 끌어들이고 <br />
전신을 돌며 타버린 기운은 <br />
다시 숨골로 빠져나간다. <br />
<br />
들숨과 날숨이 숨골로 <br />
운행됨을 지켜보는 자들은 <br />
온 세상을 이루고 있는 <br />
불멸의 존재를 경배하는 것이다.<br />
 <br />
탐욕과 쾌락에 취해 <br />
불속으로 달려드는 날벌레 같이 <br />
행위의 결과를 동기로 삼고 행위한다면 <br />
세상을 욕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착각에 빠져 있으며  <br />
제 스스로 만든 거미줄에 묶여버린 거미처럼 <br />
쉼 없이 계속되는 업의 인과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. <br />
<br />
영문도 모른 채 끝없이 달리는 자체가 고통이기에 <br />
옛 선지자들이 한 결 같이 말한 것처럼 <br />
불성을 찾고 구하기 위해 행해진 모든 노력이란 <br />
꿈속의 허망한 노릇이라고 말한 의미를 알아차리면, <br />
미세한 본능의 번뇌마저 끊어진 깨달음 얻으리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7/24<br />
<br />
나뭇짐을 지고 가다 보물을 만나면 <br />
나뭇짐 보따리는 던져 버리는 법 <br />
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느라 <br />
바른 법을 듣지 않고 나뭇짐 보따리에 얽매여<br />
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지 못한 채<br />
왕이 초대한 궁궐에 가서도 식은 밥 한 덩이를 구걸한다.  <br />
<br />
한 밤중에 바닷가에서 돌을 모아둔 보따리를 주운 청년이<br />
동이 훤히 틀 때까지 바닷물 속으로 집어 던졌고 <br />
날이 훤히 밝아 마지막 남은 돌을 던지려고 보니 <br />
그것이 값비싼 보물임을 발견했으나,<br />
 <br />
자신이 밤새껏 어리석은 일을 한 것이 원망스러워 <br />
손에 쥔 그것마저도 던져 버리듯<br />
내재된 보물의 가치를 모르면 황금빛 불사조가 <br />
시궁창에 빠진 들쥐만을 호시탐탐 노리듯 한다. <br />
     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8/24<br />
<br />
강가에서 흘러가는 나무토막이 <br />
이쪽 언덕에도 닿지 않고 저쪽 언덕에도 닿지 않고 <br />
물에 잠기지도 않고 잘 흘러가면 <br />
큰 바다에 도달하듯이 <br />
<br />
수행자는 감관과 대상에 애착하여 <br />
붙들림 없이 제어한다면 <br />
성난 말처럼 날뛰던 마음을 <br />
채찍질 않고도 몰아가는 마부처럼 <br />
기쁨과 슬픔에 흔들림 없이 굳은 바위처럼 <br />
끊기 어려운 집착을 끊고 타는 듯한 욕망을 이겨 낸다. <br />
<br />
여러 사람이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추려고 하지만 <br />
잘 맞히는 사람은 그만큼 노력한 것이니 <br />
누구라도 잊지 않고 노력하면 과녁을 맞힐 수 있다. <br />
<br />
그렇듯 감각들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은 길<br />
빨리 이루지 못한다고 한탄하거나 물러서지 말고 <br />
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고 나아가는 자 <br />
애욕과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<br />
고통을 완전히 벗어나는 도를 이루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9/24<br />
<br />
개를 기둥에 묶어 놓으면 기둥을 빙빙 돌면서 <br />
서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듯이 <br />
사람들은 육신에 묶여 욕망과 분노를 일으킨다. <br />
<br />
육신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성품이 <br />
내 주인공인 줄 알아야<br />
욕심의 갈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. <br />
<br />
오랜 세월 동안 육신을 섬기는 마음이 <br />
주인인 줄 알고 산 무지로 인하여 보고 들음이 없으면<br />
마음은 곧잘 무기력에 빠지게 되니 <br />
중심을 잡지 못한 연고이다. <br />
<br />
바퀴살이 중심축을 향해 모이고 강물이 바다로 향하듯<br />
늘 깨어있다는 것은 중심을 잡고 있는 것<br />
중심을 잃어버린 마음은 <br />
욕망과 분노의 불길로 타오른다.  <br />
<br />
깨어있는 마음은 절망의 파도가 휘몰아쳐도 <br />
쉽사리 낙담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않고 흔들림이 없다. <br />
그것들은 잠시 스쳐 지나는 <br />
바람인 줄 알기 때문이리라. <br />
<br />
그래서 인간은 중심을 잡는 기틀이 없으면<br />
바람에 나부끼는 허수아비처럼 <br />
온갖 쾌락에 탐닉하게 된다. 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0/24<br />
<br />
올바른 법이 무너지는 말법시대에는 <br />
오로지 재물과 권력의 다툼만을 제일로 여기므로 <br />
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깨달음이라고 말하지 말라. <br />
마음이 안정되어야 재물도 권력도 굳건한 것이다. <br />
<br />
지난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<br />
미래의 두려움으로 야기되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<br />
마군의 소행임을 분명히 알고 <br />
사생결단으로 깨어있음을 주목하라. <br />
<br />
마치 마른 가지들을 모아 <br />
발로 밟으면 산산이 부서지듯<br />
불안감이 바스라짐을 느끼면 <br />
그때 마군을 항복받는 도리를 알아차린 것<br />
<br />
쉼 없이 마군의 위협이 몰아닥친다 해도 <br />
두려움 없이 무찔러 결국에는 마군을 정복하리라. <br />
이렇듯 한번이라도 마군을 항복받는 도리를 알면<br />
짐짓 애쓰고 노력해서 마군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<br />
마음이 본래 없는 경지를 회복한 것이니<br />
굳게 잠긴 법왕궁의 철문을 열고 궁궐로 들어서리라.   <br />
<br />
** 목록 끝자리 0 되는 날 명상서재 소개==&gt; <br />
http://www.bookk.co.kr/chmoo22?page=1& 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1/24<br />
<br />
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  <br />
나와 전혀 다른 것도 아니며 같은 것도 아니듯  <br />
보는 자(주체)와 보여지는 것(객체)도 <br />
마찬가지로 서로 같은 것도 아니고 <br />
다른 것도 아니라네 <br />
<br />
그런데도 둘을 제각각 <br />
나누어 봄으로써 마음이 생겨났으니 <br />
어리석은 자 마음을 실재한다고 여기나<br />
지혜로운 자 마음은 본래 없음을 안다네<br />
<br />
마음이 실재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 <br />
잔잔한 수면에 바람이 불어 <br />
무수한 파도가 생겨난 것처럼 <br />
여러 가지 물질에 뒤섞인 세상을 살게 되었네<br />
<br />
둘을 같은 것으로만 보려는 자 <br />
이 세상은 허망하고 진리만이 실재하나니 <br />
생사의 바다를 건너 열반에 이르고자 하지만 <br />
<br />
꿈은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듯 <br />
하나거니 둘이거니를 논할 바도 없음이라 <br />
이것과 저것의 둘로 나누고 한 쪽을 취하려는 <br />
미혹으로부터 진리는 멀어진다네 <br />
<br />
 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2/24<br />
<br />
남들은 이익과 권세에 치부하더라도 <br />
우리는 무아의 진리를 배우고 통달해야 한다. <br />
그것이 인류를 고통에서 건지는 <br />
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이다. <br />
<br />
무아의 진리를 터득하게 되면 <br />
무언가를 찾아 구도의 여행을 떠났지만 <br />
시작된 원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. <br />
<br />
붓다는 올바른 언행의 팔정도가 참된 도이며 <br />
혜능대사는 올바른 행이 불성이라고 하였듯이 <br />
내가 본래 없는데 무엇을 따로 취할 수 있겠는가,<br />
<br />
다만 달라진 것이 한 가지 있다면 <br />
우주의 존재 자체인 깨어있음만이 <br />
유일한 수행의 방편임을 알 수 있으므로 <br />
내면에서 흘러 다니는 언어 관념을 모두 떨치고 <br />
오롯이 깨어있음만이 우리가 행할 바이리라.   <br />
<br />
내면을 지켜보는 깨어있음은 <br />
뿌리 없는 나무가 꽃을 피우고 <br />
햇살을 받아도 그림자 없는 나무처럼 <br />
인과를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기에 <br />
이미 그 자체로서 완벽하며 충만할 뿐이다. <br />
<br />
그것을 주물러 어떤 결과를 이루고자 한다면 <br />
허공을 움켜쥐려는 사람처럼 <br />
여전히 무아의 진리를 터득하지 못한 것이다. <br />
<br />
무아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<br />
처음에는 괴롭지만 나중에 기쁨을 주는 네 가지가 있다.  <br />
첫째 바르지 못한 말과 행동을 끊는 일이고 <br />
둘째 경전을 읽고 외우는 일이며 <br />
셋째 좌선하여 삼매를 얻는 일이고 <br />
넷째는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세는 것이다. <br />
<br />
이러한 일들은 처음에는 괴롭지만 <br />
뒤에는 기쁨을 주는 것이니 <br />
항상 정신 차려 자기를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<br />
세상을 빈 것으로 보아야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. <br />
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최고의 즐거움이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3/24<br />
<br />
세상이 시작된 근원을 논하는 사람들<br />
고통의 화살에 맞고 신음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<br />
화살의 재질과 만든 자를 알고자 함이나 <br />
그것을 안다한들 무슨 도움이 되리요,<br />
<br />
생로병사의 화살을 맞은 사람은 무엇보다 <br />
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. <br />
그렇기에 욕심이 마음을 덮어 버리면 <br />
번뇌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. <br />
<br />
욕심에 덮인 마음은 분노하기 쉬워서 <br />
적은 어려움도 참아내지 못하고 <br />
남을 원망하게 되니 갈등이 더욱 심하다.<br />
<br />
생사의 험한 숲속을 지나 <br />
편안하고 즐거운 열반에 도달하려면 <br />
남이 나를 원망해도 그에게 원망으로 갚지 말고 <br />
큰 바위처럼 마음을 흔들리게 하지 말라. <br />
<br />
유능한 마부가 달리는 말을 멈추게 하둣 <br />
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자기 마음을 잘 참아 이겨내면<br />
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고통을 완전히 벗어나리라.<br />
<br />
말로써 설명하거나 <br />
이해할 수 없는 본질에 대해 <br />
남과 어울려 떠들면서 희론을 즐겨한다면  <br />
목마른 짐승이 아지랑이를 <br />
물로 보고 달려가지만<br />
환각의 물로써 어찌 목마름을 채울 수 있으랴,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4/24<br />
<br />
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<br />
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눈멀고 귀먼 자여,<br />
따지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<br />
어찌 진리를 논하려 하는가,<br />
 <br />
집안의 등불은 한 번도 꺼진 적 없건만<br />
제 스스로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앉아 <br />
어둠을 한탄하면서 무명이 끝날 날만 기다리지만<br />
어둠을 보는 성품으로 밝음도 알거니와 <br />
밝음과 어둠이 둘 아닌 도리를 알지 못하면<br />
이 세상 끝나도록 무명이 다하는 일은 없으리. <br />
<br />
남쪽을 북쪽으로 착각한 사람이 <br />
고집스럽게 옳은 길이라고 여긴다면 <br />
바른 길 아니라고 일러주어도 말 듣지 않는 것처럼 <br />
마음이란 본래 없는 물건이라 한들<br />
지금 분명히 인식하고 비교하며 선택하고 있는데<br />
어째서 없다는 것인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. <br />
<br />
번뇌 없는 영원한 평안은 욕심을 없애야 얻는 것이며<br />
만족함을 아는 삶은 애착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<br />
마음의 안정은 남과 어울려 떠드는 시끄러움이 아니라 <br />
조용한 가운데 얻어지는 것이니<br />
자기 소견에 대한 집착과 희론을 멀리 벗어나야 <br />
무아의 도를 얻을 수 있으리라. 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5/24<br />
<br />
영상이 텅 빈 스크린을 덮어버리듯<br />
꿈속에서는 꿈꾸는 주체를 발견하지 못함과 같아 <br />
무아의 진리가 무르익어 의도하는 바가 멈추기 전에는 <br />
늘 깨어있는 그분을 감 잡기란 불가능한 일<br />
열반의 성품이 있다지만 마음과는 존재의 차원이 달라<br />
마음으로 헤아린들 가늠할 수 없다네,<br />
<br />
영적 존재를 추구하는 사람들, <br />
그들은 갖가지 경계를 체험하지만 <br />
그러한 경계가 모두 허공꽃인 줄 알지 못하면 <br />
스스로 감옥에 들어앉아 족쇄를 차고 있는 것<br />
<br />
잡풀이라도 이름과 실체가 있거늘 <br />
만물을 창조한 열반의 성품이 어찌 실체가 없으랴만<br />
밝은 대낮과 어둠의 한밤중은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듯이<br />
열반의 성품은 마음으로 추구할 바가 아니지만 <br />
머릿속에 환영으로 가득 넘치면 <br />
밝은 대낮에도 눈먼 자는 어둡다고 말하네, <br />
<br />
갈망을 통해서는 깨달음의 바다에 이를 수 없으니 <br />
이제 곧 사라질 환 같은 몸이라 말하지 말라<br />
육신은 열반의 성품으로 모습을 나타냈기에 <br />
모양만 바뀔 뿐 언제나 그대로이니 <br />
영원을 탐내는 사람들 어리석다 말하리.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6/24<br />
<br />
인간에게 열반의 성품이 없다면 <br />
먹고 마시며 쾌락에 탐닉하는 것을 <br />
삶의 최고 목표로 삼으며 살았을 것이다. <br />
<br />
무수한 생명들이 태어나고 사라짐을 거듭해도 <br />
모든 강물이 바다에서 하나 되듯이 <br />
무지도 없고 고통도 없는 무한 침묵의 그곳,<br />
<br />
있음과 없음이 함께 공존하기에 <br />
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며<br />
또한 있음이고, 또한 없음인 것을 <br />
어찌 언설로 가리키려 하고 붙잡으려 하는가,<br />
<br />
희뿌연 사념의 안개가 걷히고 <br />
한 점의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한 바다, <br />
그 적멸의 자리에는 주관과 객관을 나눌 수 없어<br />
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이 둘 아님이라 <br />
행위가 그대로 결과로써 나타난다네, <br />
<br />
업을 지어 목숨 받는 일 끝도 없이 전전하지만 <br />
생겨나지만 생겨남이 없고 <br />
사라지지만 사라짐도 없는 그 자리에는<br />
윤회와 열반이 허공꽃과 다를 바 없는데 <br />
무엇을 좋다하여 따로 구하고 <br />
무엇을 싫다하며 애써 떨치려 하는가,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7/24<br />
<br />
바닷가에서 모래로 집을 짓고는 <br />
내 집이라며 집착하던 어린아이가 <br />
파도에 무너지면 발로 헤쳐 버리고 마는 것처럼 <br />
자기 육신과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야 <br />
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것,<br />
<br />
통 안에서 굴러다니는 돌이 <br />
간다면 어디로 갈 것이며, 온다면 어디에서 오는가,<br />
뿌려 놓은 인연의 씨앗이 무르익어 생겨날 뿐이니<br />
오고가는 사람마다 그 모양 바꾸어 오고가니 <br />
가는 듯이 오고 오는 듯이 가는 것이라면<br />
어찌 만남을 기뻐하고 이별을 슬퍼만 하랴!   <br />
<br />
이별의 괴로움으로 마음속에 깃들었던 <br />
슬픔의 화살은 지혜로운 자만이 뽑아낼 수 있느니 <br />
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할지언정 <br />
사람이 마음을 따르면 고통의 멍에를 지고 가는 것<br />
잠시 스쳐가는 삶, 고통 없는 즐거움만 누리면 좋으련만 <br />
애환과 고통을 통해 성숙한 의식이 결실을 이루나니 <br />
어찌 가슴을 도려내는 슬픔인들 마냥 두려워만 하리요,<br />
<br />
집착 없는 마음이 평온을 이루게 하며<br />
타는 듯한 욕망의 굴레를 열반의 성품으로 <br />
벗어던진 사람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하나니 <br />
육신에 얽매여 보고 들은 느낌과 생각으로 인해 <br />
가슴 속 깊이 숨겨진 고통의 화살은 <br />
거룩한 큰 지혜로써 멀리 사라진다네,<br />
** <br />
불법이란 것이 말로 하면 만 가지로 벌어지지만 <br />
이치로 들어서면 모두가 하나, <br />
인터넷에서 바둑을 둘 때 지면 성질나고 기분 나쁘지만 <br />
정신만이 움직이는 아바타임을 알기 때문에 <br />
그것이 애착과 원망의 불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. <br />
현실세계도 그와 같음을 안다면 마음을 문제 삼지는 않을 것이다. <br />
<br />
인간에게 존재하는 고통이란 <br />
정신의 아바타로 움직이는 육신과 마음을 <br />
실재한다고 생각하기에 견디지 못하는 것이리라. <br />
고통 없는 평안을 찾고자 밖을 향해 구하며 희론을 일삼는 자 <br />
아바타로 움직이는 육신과 마음을 실재한다고 여기는 <br />
눈멀고 귀먼 자에게 아무리 불법의 도리를 말해준다고 해도 <br />
공연한 헛수고 일뿐이지만 단 칼에 법을 보는 자 <br />
모든 고통 여의는 열반의 성품을 보게 되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8/24<br />
<br />
말을 냇물로 이끌더라도<br />
물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말이 있듯이<br />
열반의 성품이 있고 그 길을 일러주어도 <br />
믿음을 내지 못하며 따르지 않는 사람은 <br />
열반에 이르지 못하리<br />
<br />
미워하지 않을 것을 미워하면서<br />
스스로 악업을 짓고 남을 괴롭힌다면<br />
바로 자기 자신을 괴롭힘이니 <br />
원수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기 때문이다. <br />
<br />
집착을 끊고 번뇌를 벗어나는 길은<br />
자기 소견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느니<br />
내 육신과 마음이 나라고 할 수 없고<br />
또한 내가 아니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. <br />
<br />
아랑 곳 없이 병들고 늙어가며 죽는 육신을 <br />
어찌 내 것이라 할 수 있으며<br />
속히 잊었으면 하는데도 두고두고 쫓아다니는 <br />
원망감이나 억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음을 <br />
어찌 내 마음이라고 할 수 있으랴,<br />
<br />
이와 같이 육신과 마음이 내 것도 아니고 <br />
내 것 아님도 아님을 살피는 자는 <br />
마음의 재료인 생각들을 즉시즉시 내려놓으면서 <br />
고통을 일으키는 욕망과 분노의 굴레에서 벗어나리니<br />
집착하고 매달리는 마음의 어리석음을 끊고 <br />
하고자 하는 뜻에서 자유롭게 되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19/24<br />
<br />
애착에서 애착을 불러오고 미움에서 미움이 생기며<br />
애착에서 미움이 생기고 미움에서 애착을 불러오는 것,<br />
자신이 믿고 따르는 사람을 남이 욕하고 험담한다면<br />
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니 애착에서 미움이 생기고<br />
<br />
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남이 칭찬하고 따른다면<br />
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니 미움에서 미움이 생기고 <br />
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남이 욕하고 험담한다면 <br />
그 사람을 기뻐하게 되니 미움에서 애착을 불러오므로 <br />
모든 세상사 자신의 애착과 미움에서 비롯되는 것,<br />
<br />
이렇듯 자기 마음속에서 애착과 미움의 <br />
흰 소와 검은 소가 하나의 멍에를 쓰고 각자 나아가면<br />
번뇌에 얽매여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. <br />
그러므로 누군가가 자신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으며<br />
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. <br />
<br />
생각과 생각하는 모양이 차원을 달리하듯<br />
앎과 인식도 그와 같아서 <br />
앎이란 도화지이고, 인식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으니 <br />
도화지는 그림이 있든 없든 존재하지만 <br />
그림은 도화지가 없으면 생겨날 수 없기에 <br />
형상을 지닌 모든 것은 인연의 허상으로 나타났음을 아는 것,<br />
그것이 자신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이리라. <br />
<br />
세상에 매달려 탐욕하는 것은 진리에 눈 떠야 하고 <br />
애착과 미움의 삿된 견해에서 벗어나려면<br />
고요한 선정으로써 마음의 산만함을 가라앉히고<br />
지혜와 정진으로써 고통의 잡초를 제거하며 <br />
밭 갈고 씨 뿌려 결실을 거두는 농부처럼 <br />
진정한 기쁨을 누리리라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0/24<br />
<br />
천박한 사람도 훌륭한 인격도 <br />
모두가 마음이 만드는 것이니<br />
자신의 허물을 깊이 감추어 거짓으로 꾸미고 <br />
원한을 품으며 나쁜 생각을 일으키는 사람은 천박하다. <br />
<br />
마음은 인색하고 성질은 사나우며 <br />
권세 앞에 아부하고 속이면서 부끄러움조차 <br />
모르는 사람을 천한 사람이라 말한다. <br />
<br />
자기는 칭찬하며 남들을 헐뜯고 <br />
자기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며 <br />
은혜를 원망으로 갚는 사람은 비천한 사람이다. <br />
<br />
가문이 천하거나 훌륭하건 간에<br />
오직 그 사람이 하는 행실에 따라서 <br />
천한 사람도 되고 훌륭한 사람도 되는 것이니 <br />
피붙이 육친이 있다한들 <br />
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 <br />
<br />
자신의 행실을 잘 살펴 다스리지 못하면<br />
법답지 못한 소견만 늘어나게 되니 <br />
쓰레기에 파리 떼 몰리듯<br />
사악한 사람만 주변에 모이며 <br />
다툼과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. <br />
<br />
악한 벗과 사귀지 않고 <br />
계행을 지키며 인욕을 닦아 <br />
자기 육신과 자기 소견에 <br />
집착하는 짐을 벗어버리면 <br />
법답지 못한 행동을 끊고 애욕의 결박에서 벗어나 <br />
홀가분한 해탈의 지극한 즐거움 누리리라.  <br />
<br />
** 목록 끝자리 0 되는 날 명상서재 소개==&gt; 선사어록부<br />
http://www.bookk.co.kr/chmoo22?page=1& 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1/24<br />
<br />
삶의 훈훈한 열기가 느껴지고 <br />
푸릇푸릇함이 돋아난 세상을 살고 있다면 <br />
마음껏 세상을 향유함도 좋은 일이리라.  <br />
<br />
만일 삶의 각본이 짜여져 있고 <br />
우리가 거기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면 <br />
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존재들이다. <br />
<br />
어찌 되었건 지금 현재 <br />
우리가 맞이하는 일과 사건은 <br />
정해진 각본의 틀 속에서 움직이는 것<br />
그러나 우리는 어떤 각본에 의해 <br />
움직이고 있는 줄 알지 못한다. <br />
<br />
알건 모르건 관계없이 생각으로만 존재하다가 <br />
그것이 현실로써 모습을 드러낸다면 <br />
마치 계약서에 도장이 찍힌 것과 같아서 <br />
업의 힘으로 자신만의 울타리를 넘어선 것이다. <br />
<br />
현실로 맞이하는 모든 것들은 <br />
업력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에 <br />
행위의 결과는 자신의 몫이 아님을 알지라도<br />
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. <br />
<br />
매번 실패와 좌절을 겪더라도 <br />
그것에 대한 상실감이 <br />
삶 전체를 흔들도록 해서는 안 될 것이다. <br />
그래야만 높은 산을 오르듯 물러서지 않는 <br />
용기와 기백을 지녔다는 것은 <br />
다음 생에도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<br />
또 다시 전개되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.  <br />
<br />
성공과 실패가 과거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면  <br />
비록 손을 훌훌 털고 빈털터리가 된다 해도 <br />
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<br />
운전자가 좌우를 살피듯 성급하게 결단 내리지 말고 <br />
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하게 도전하라.  <br />
<br />
맹수는 산 짐승을 사냥해야만 살 수 있고 <br />
남을 해롭히지 않는 노루나 사슴들은 <br />
사방 천지에 먹이가 깔려있으니 <br />
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. <br />
<br />
모두가 살아가게끔 질서를 지닌 세상에서 <br />
풀 죽은 채로 도전의 의지를 꺾고 <br />
주인 앞에 무릎 꿇는 낙타처럼 <br />
안일하게 삶을 이어간다면 <br />
삶도 그를 하찮게 여길 것이다. <br />
왜냐하면 삶은 도전하는 자의 발판인 까닭이리라. <br />
<br />
또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지라도 <br />
존재 자체가 축복임을 알아차려야 한다.   <br />
우리는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깨어있음을<br />
본래 면목으로 간직하고 있는 신성한 존재들이다.  <br />
<br />
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깨어있음, <br />
거기에 있음을 아는 자에겐<br />
한 바탕 신명나게 놀아 제키라고 <br />
깔아놓은 멍석이 세상 아니겠는가,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2/24 <br />
<br />
감기에 걸리기를 원하거나 <br />
어리석기를 바라는 사람이 없는 것은 <br />
그것이 본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. <br />
<br />
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<br />
우리에게 본래적으로 존재하는 것만을 <br />
희망하게끔 되어있다. <br />
<br />
얼굴이 예뻐지거나 키가 크고 싶다는 소망은 <br />
그것이 본래적이지 않으므로  <br />
잠시 지닐 수 있어도 간절해지지는 못한다. <br />
<br />
이처럼 우리에게 본래적이 아닌 것은 <br />
노력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문제를 지녔지만  <br />
본래적인 것은 노력 여하에 달린 것이 아니다. <br />
<br />
감기에 걸린 사람이 약을 먹는 것은 <br />
조금 일찍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지 <br />
약을 안 먹는다고 낳지 않는 것은 아니다. <br />
<br />
내 마음인 여기서 또 내 마음 찾으면<br />
환 아닌 것이 환법을 이루며<br />
찾지 않으면 환 아닌 것마저도 없으리니 <br />
환법이 어찌 이루어지겠느냐고 능엄경에서 말했듯이 <br />
<br />
우리가 영적인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<br />
쉽게 이루지 못함은 노력해야 이룰 것이라는  <br />
잘못된 편견을 지닌 까닭인지도 모른다. <br />
그러나 노력하지 않으면 범부를 넘어서지 못하니 <br />
어떤 수행을 하더라도 깨어있지 못하면 귀신굴에 빠진 것,<br />
<br />
생각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깨어있음을 통해 <br />
어떤 결실을 원하는 것은 허공에 오물을 던져<br />
허공을 더럽히려는 사람처럼 어리석을 뿐이다. <br />
행위의 결과로부터 벗어난 무위행이 강조되는 것은 <br />
깨어있는 자체가 더 없는 축복이기 때문이리라. <br />
<br />
깨어있는 축복의 비에 흠뻑 젖는다면 <br />
욕망과 분노의 불길이 닿을 수 없음을 알게 되리니<br />
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늘 깨어있다면 <br />
언제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즉, 마음이 쉬리라<br />
 <br />
깨어있음은 뭇 생명의 근원인 까닭에 <br />
쿵쿵거리는 맥박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며<br />
옛 선사들은 외손뼉 박수치기라 하였으니  <br />
그것 이외에 행할 바 무엇 있으리요,<br />
<br />
남들도 고통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 <br />
깨어있는 무아의 진리를 전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하며<br />
그럼으로써 자신의 깨어있음도 회복되는 것이다. <br />
스스로를 지켜보는 깨어있음은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. <br />
왜냐하면 우리는 본래부터 그것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.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3/24<br />
<br />
어찌 된 영문인지 <br />
그가 원하는 반대쪽으로만 <br />
세상은 늘 전개되었다. <br />
<br />
세상과의 어긋남은 <br />
그가 원하는 바가 아닌데도 <br />
누군가 쫓아다니면서 <br />
그의 길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치 <br />
여지없이 부서져 깨어지고 있었다. <br />
<br />
별안간 사업체는 쑥대밭으로 무너졌고 <br />
과거생에 스님들께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 <br />
가는 절마다 쫓겨나기 일쑤였으며  <br />
내 절이라고 만들면 네 놈은 공부나 하라는 건지 <br />
홀랑 태워버리고는 산으로 내쫓겼다. <br />
<br />
노보살님들은 파란만장한 삶이라며 혀를 끌끌 찼고<br />
아무리 골머리를 썩히면서 버둥거린들 <br />
모든 인연을 끊기 위해 목숨 받은 삶,<br />
무슨 요따구 삶이 있느냐고 항변도 해봤지만 <br />
거기에서 벗어나기란 불가항력이었고<br />
어쩔 수 없이 인연의 끈들을 던져놓았다. <br />
<br />
홀로 광야를 거닐며 <br />
세상을 벗어나리라 다짐해도<br />
그 길도 그리 만만치는 않은 길<br />
<br />
숟가락 구부리는 초능력은 있나 싶어<br />
죽자고 문질러도 되질 않으니  <br />
오도 가도 못하는 덫에 걸린 채<br />
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펴보았다.  <br />
<br />
재물의 여유가 있으면 <br />
삿된 소견만 늘어가는 까닭이런가,<br />
신기하게도 굶지 않을 그 만큼만  <br />
몸뚱이가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하였다.  <br />
 <br />
남들처럼 이익에 매달리고 권력을 꿈꾸며<br />
안락하게 살다갔으면 좋으련만 <br />
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알 수 없는 힘의 지배는 <br />
어디까지가 그분의 뜻인지를 생각했으나 <br />
그런 생각조차도 그분의 뜻임을 알아차리고는<br />
내 뜻이 생겨나지 않도록 생각에 머물지 않기를 힘썼다.   <br />
<br />
그러면서도 이젠 충분히 지칠 만도 한데 <br />
언제까지 계속되는지 눈 여겨 지켜보며 <br />
혹시 쓸만한 건 없는지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<br />
광야를 홀로 걷는 걸인 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<br />
♝ 내안에 그분을 노래하는 걸인 24/24<br />
<br />
세상에 꺾이고 걷어차이다 보니 <br />
시든 꽃처럼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낄 수 없었고<br />
남에게 수행을 권하고 싶지 않을 만큼<br />
이렇게 세상을 벗어나는 길도 있구나 싶었다. <br />
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 <br />
그들도 그가 사는 삶이 아닌 것을,<br />
 <br />
그나마 남은 거라곤 또 태어나면 어찌 하리요,<br />
생사를 벗어나 윤회를 면하는 길밖엔 <br />
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. <br />
<br />
탐욕을 끊고 갈애를 없애려고 <br />
버리고 버리는 법도 또한 갈애의 근본을 돕는 일<br />
허망한 생각에 사로잡혀 이 몸을 지은 자에게 <br />
긴가민가하며 셀 수 없이 속고 또 속던 걸인,<br />
<br />
끝없는 윤회 속을 헤매면서도<br />
원인을 알지 못해 생사의 고통에 얽매였나니<br />
이 얼마나 어리석고 아둔하였는가,<br />
<br />
탐욕과 갈애를 근본으로 집을 짓는 자여, <br />
걸인은 비로소 그를 보았노라. <br />
본래 한 물건도 없는 가운데 온갖 꿈이 꾸어지듯 <br />
모두가 환법으로 생겨났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거니와<br />
<br />
일체의 모든 것이 부정되었기에 <br />
그는 걸인을 더 이상 속이지 못했고<br />
드문드문 나타나던 꿈도 사라져 자취 없으니 <br />
이제 다시는 무명의 집 짓지 못하리<br />
<br />
쓸 데 없이 아는 것만 많이 들어차서 <br />
떼어도 떼어낼 수 없는 관념의 넝쿨에 감겨<br />
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려 살아온 걸인에게는<br />
어떠한 선택도 자신의 몫이 아님을 알아차렸다.  <br />
<br />
아는 것만으로는 쓸모없는 쓰레기와 같아서 <br />
붓다는 잠에서 깨어나자 자신이 깨달았음을 알았다는 것은 <br />
잠든 채로 깨달음을 얻은 것일 수도 있거늘 <br />
어찌하여 그대들은 깬 상태에서만 깨달음을 추구하는가?<br />
<br />
등줄기에 소름 돋도록 윤회를 이어가는 원인을 <br />
스스로 보아야 하느니 그것을 일컬어 마군을 보는 것이다. <br />
마군을 보게 되면 마군과 싸움의 길로 들어선 것,<br />
<br />
이기고 지는 것은 내안에 그분 뜻이니 상관할 바 아니고 <br />
누구든 마군을 볼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<br />
관념에 매달려 헛되이 낭비하지 않을까 염려될 뿐이라, <br />
<br />
                     종 모두가 성불하는 그날까지 _()()_]]></description>
			<link>https://www.sajahoo.com/?r=home&amp;m=bbs&amp;bid=bub&amp;uid=4</link>
			<dc:creator>조명우</dc:creator>
			<category><![CDATA[]]></category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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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dc:date>Wed, 31 Jan 2018 22:52:12 +0000</dc: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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