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靑磁飛龍形注子) 국보 | 청자 | 1개 | 1962.12.20 서울 종로구 세종로 1-57 국립중앙박물관 | 고려시대 | 국립중앙박물관 | 국립중앙박물관
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주전자로 높이 24.4cm¸ 밑지름 10.3cm이다. 용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특이한 형태의 동물을 형상화했는데¸ 이런 물고기모양은 옛날부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로 건축물에 많이 장식하였다.
물을 따르는 부리는 용의 머리모양이고¸ 이빨과 지느러미¸ 꼬리 끝에는 백토(白土)를 발랐다. 얼굴의 털이나 지느러미들을 매우 가늘고 섬세하게 표현하였다. 주전자 몸체에는 비늘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었고¸ 중앙부에는 앞뒤로 커다란 갈퀴모양의 옆지느러미가 묘사되었다. 손잡이는 연꽃줄기 모양으로 주전자의 몸체 위로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고¸ 뚜껑은 물고기의 꼬리부분을 본떠서 만들었다.
전체적인 구조로 볼 때 기이하면서도 각 부위를 갖춘 한 마리의 상상의 동물모습을 하고 있다. 비취빛의 유약색과 더불어 지느러미와 꽃무늬에 나타난 세밀한 음각 표현은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다. 이 주전자는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모방해서 만든 상형청자 중에서도 매우 기발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