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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조본아비담비파사론<권제11¸17>

(初雕本阿毗曇毗婆沙論<卷第十一¸十七>)
국보 | 목판본류 | 2권2축 | 1991.07.12
서울 관악구 신림11동 1707 호림박물관 | 고려시대 | 성보문화재단 | 호림박물관

불교경전은 크게 경(經)¸ 율(律)¸ 론(論)으로 나누어지는데¸ 아비담은 부처님의 지혜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논(論)부분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다. 아비담비바사론은 성불(成佛)하는데 필요한 부처님의 지혜를 체계적으로 모아 중생들이 실천할 것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. 이 책은 고려 현종 때(재위 1011∼1031)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로¸ 북량(北凉)의 부타발마(浮陀跋摩)와 도태(道泰)가 공동으로 번역한 60권 가운데 권 제11과 제17이다.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종이를 길게 이어붙여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. 권11은 세로 28.9㎝¸ 가로 47.8㎝의 종이를 46장 이어붙였고¸ 권17은 세로 29.7㎝¸ 가로 47.4㎝의 종이를 37장 이어붙였다. 초조대장경은 이후에 만들어진 해인사대장경(재조대장경 또는 고려대장경)과 비교해 볼 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. 목판의 새김이 정교한 반면에 해인사대장경과 글자수가 다르고 간행연도를 적은 기록은 없으며¸ 군데군데 피휘(避諱:문장에 선왕의 이름자가 나타나는 경우 공경과 삼가의 뜻으로 위하여 글자의 한 획을 생략하거나 뜻이 통하는 다른 글자로 대치하는 것)와 약자(略字)가 나타난다. 또 초조대장경은 책의 장수를 표시하는데 있어서 대체로 ‘장(丈)'자나 ‘폭(幅)'자를 쓰는 데 비해 해인사대장경은 ‘장(張)'자로 통일되어 있다. 이 책도 장수를 표시하는데 있어 ‘장(丈)'자를 쓰고 있는 점¸ 책 끝에 간행연도를 적은 기록이 없는 점¸ ‘경(竟)'자의 마지막 획이 생략된 점 등으로 보아 초조대장경 판본임을 알 수 있다. 인쇄상태와 종이의 질 등을 고려해 볼 때 12세기경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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