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億政寺大智國師碑) 보물 | 석비 | 1기 | 1963.01.21 충북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360 | 조선시대 | 국유 | 충주시
억정사(億政寺)에 전해오는 비(碑)로¸ 고려의 승려인 대지국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. 직사각형의 비받침 위에¸ 비문을 새긴 몸돌이 올려진 단순한 형태로¸ 몸돌 윗쪽의 양 끝을 사선으로 잘라냈을 뿐 다른 꾸밈은 없다. 비몸돌의 네 면에는 해서체로 비문이 새겨져 있다.
비문에는 대지국사가 고려 충숙왕 15년(1328)에 태어나 14세에 출가하고 공양왕 2년(1390) 입적할 때까지의 행적을 기록하고¸ 대사의 인품과 학력을 기리는 내용이 실려 있다. 비문은 박의중이 짓고¸ 승려인 선진이 글씨를 썼으며¸ 혜공이 새겼다. 힘차고 굳센 필체로 짜임도 우수하다.
4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비는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걸친 과도기적 작품으로¸ 조형상 별다른 특색이 없는 간략한 형식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