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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산사혜덕왕사진응탑비

(金山寺慧德王師眞應塔碑)
보물 | 석비 | 1기 | 1963.01.21
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금산사 | 고려시대 | 금산사 | 금산사

금산사 안에 서있는 탑비로¸ 혜덕왕사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. 혜덕은 고려 중기의 승려로서¸ 정종 4년(1038)에 태어나 11세에 불교의 교리를 배우기 시작하였고¸ 그 이듬해에 승려가 되었다. 1079년 금산사의 주지가 되었으며 숙종이 불법(佛法)에 귀의하여 그를 법주(法主)로 삼자 왕에게 불교의 교리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. 59세에 입적하였으며¸ 왕은 그를 국사로 대우하여 시호를 ‘혜덕'¸ 탑이름을 ‘진응'이라 내리었다. 현재 비의 머릿돌은 없어졌으며¸ 비문은 심하게 닳아 읽기가 매우 힘든 상태이다. 비의 받침돌에는 머리가 작고 몸통이 크게 표현된 거북을 조각하였고¸ 비문이 새겨진 몸돌은 받침돌에 비해 커보이는 듯하며¸ 주위에 덩굴무늬를 새겨 장식하였다. 비문에는 혜덕의 생애·행적¸ 그리고 덕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. 글씨는 구양순법(歐陽詢法)의 해서체로 썼는데¸ 구양순의 글씨보다 더욱 활달하여 명쾌한 맛이 있다. 신라나 조선에 비하여 고려시대의 글씨가 훨씬 뛰어남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. 비문에 의하면 비를 세운 것은 예종 6년(1111)으로 혜덕이 입적한 지 15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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