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佛國寺舍利塔) 보물 | 사리탑 | 1기 | 1963.01.21 경북 경주시 진현동 15 | 고려시대 | 불국사 | 불국사
불국사 강당 뒤쪽의 보호각에 보존되어 있는 사리탑으로¸ 여덟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이라는 설도 있고¸ 헌강왕이 죽은 뒤 출가한 그 왕비의 사리탑이라는 설도 있다.
겉모습이 석등과 비슷하게 생긴 사리탑으로¸ 사리를 모시는 탑신(塔身)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이 되는 기단(基壇)을 두고¸ 위로는 머리장식을 두었다. 기단은 연꽃잎을 새긴 반원모양의 돌을 위 ·아래에 두고¸ 그 사이를 북(鼓)모양의 기둥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기둥에 새겨진 구름무늬에서 강한 생동감이 묻어난다. 탑신(塔身)은 가운데가 불룩한 원통형으로¸ 네 곳마다 꽃으로 장식된 기둥모양을 새겨두었다. 기둥에 의해 나뉘어진 4면에는 감실(龕室:불상을 모시는 방)을 안쪽으로 움푹 파놓은 후¸ 그 안에 여래상(如來像)과 보살상(菩薩像)을 돋을새김하여 모셔놓았다. 지붕돌은 추녀끝에서 12각을 이루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6각으로 줄어든다. 경사면은 완만하며¸
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일부만 남아있다.
평면이 8각인 기본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¸ 화려한 조형과 섬세한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.
1906년 일본인들에 의해 반출되었다가 1933년 도쿄의 나가오라는 제약회사의 사장의 집 정원에서 발견되어 28년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¸ 일제시대 당시 모진 수난을 당한 우리 문화재의 아픈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