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梵魚寺三層石塔) 보물 | 석탑 | 1기 | 1963.01.21 부산 금정구 청룡동 546 범어사 | 신라시대 후기 | 범어사 | 범어사
범어사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으로¸ 2단의 기단(基壇) 위에 3층의 탑신(塔身)을 세운 모습이다.
이 탑의 특징은 탑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에서 찾을 수 있는데¸ 위·아래층 기단의 옆면을 기둥 모양으로 장식하지 않고 대신 안상(眼象)을 큼직하게 조각한 것이다. 탑신부는 1층 몸돌에 비해 2층 이상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. 평평하고 얇은 지붕돌은 처마가 수평을 이루며¸ 밑면의 받침이 4단으로 되어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을 보여준다.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 위에 보주(寶珠: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)만 남아 있을 뿐 다른 것은 없어졌다.
통일신라 흥덕왕(재위 826∼836) 때에 세운 탑으로¸ 일제시대에 크게 수리를 할 때 기단 아래부분에 돌 하나를 첨가하는 바람에 기단부가 너무 크고 높은 느낌을 준다. 밑에 둘러진 난간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