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묘제현수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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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己卯諸賢手帖) 보물 | 원고본 | 1첩 | 1994.05.02 전북 남원시 | | 순흥안씨종중 | 안용섭
대체로 사화가 일어난 기묘년을 전후하여 친구, 동료들로부터 안처순(1492∼1534)에게 보내진 편지글을 묶어 만든 것으로, 거의가 기묘사화에 연루된 인물들의 글이다. 안처순은 고려시대 성리학을 처음으로 소개한 안향의 9대손으로, 예문관검열, 홍문관박사와 구례현감 등의 벼슬을 거쳤다.
편지글을 모아놓은 이 글씨첩은 안처순이 살아있을 당시 중종 12년(1517)에서 중종 26년(1531)에 이르는 15년간 그의 동료 12명으로부터 받은 편지 39통을 모아 하나의 첩으로 만든 것으로, 3면부터 72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. 수첩의 첫 머리에는 한준겸의 식문이 실려있고 첩 끝에는 조광조의 후손인 조성교가 이 첩에 대한 감회 및 경위 등을 서술한 발문이 있다.
이것은 기묘사화에 관련된 명현들의 글과 필적이 집결되어 있는 것으로, 조선 전기 서화(書畵)는 물론 기묘사화 연구에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자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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